[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대한항공은 올해 기본급 기준으로 3.4%의 임금 인상을 확정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이 승인되면 별도의 축하금을 지급할 계획도 밝혔다.
1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임금 인상률과 체결 현황을 노동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고 전했다.
기술 전임직 과장급 기준으로 월 12만 원, 연 246만 원 수준의 인상이 이루어진다.
또한 복지몰 포인트를 1인당 60만 포인트로 책정하고, 자가보험 회사 부담금을 기존 5000 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증액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절차가 완료되면 직원들에게 상여금의 50% 수준으로 축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단체협상을 통해 대한항공은 임금피크 진입 전에 상시 조기 전직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유연근무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 일반대 학자금 지원 한도는 등록금의 30%로 늘리고, 주택구입·전세자금 지원 한도 역시 최대 1억 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일 노사상생협약식에서 대한항공노동조합은 아시아나항공과의 성공적인 기업결합 마무리를 위해 올해 임금교섭 권한을 모두 회사에 위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기홍 대한항공 (KS:003490) 사장은 "노동조합의 대승적인 결단에 깊은 감사하다"며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목전에 둔 중차대한 시기를 잘 넘기고 통합 항공사 출범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