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텀은 평판형 트랜스 기술과 특허를 가지고 있다.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평판형 트랜스 제조 기업 에이텀(대표이사 한택수)이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준비한다. 최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이 회사는 하나증권을 주관사로 IPO 절차에 착수했다.
2016년 설립된 에이텀은 스마트폰 충전기와 TV 등에 들어가는 트랜스 부품을 생산한다. 트랜스는 교류 전력을 직류 전류로 변환해 전기에너지를 전달하는 부품으로 두개의 코일과 철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1차 코일은 철심 자기장으로 부터 발생된 유도 전력을 2차 코일에 보내고, 2차 코일은 전압과 전류 강도를 조절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한다.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코일이 감겨진 권선형 트랜스가 사용됐는데, 이 경우 불량문제와 EMI(전자 방해 잡음, electro magnetic interference) 등의 한계가 있었다. 에이텀은 2차 코일을 압축과 플라스틱 사출 등을 통해 개발된 몰딩 코일로 대체해 부피를 줄이고 전력 안전성을 높인 평판형 트랜스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발열과 EMI 문제에서도 권선형에 비해 효과적인 제어가 가능한 것이 또 다른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에이텀은 몰딩 코일 개발 및 평판형 트랜스 제조기술의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의 발전에 따라 안정적인 고속 충전과 작은 크기의 충전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TV시장 역시 슬림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회사의 평판형 트랜스 매출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전망했다.
최근에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기자동차(EV)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트랜스의 2차 코일에 에이텀의 몰딩 코일을 적용하면 전기적 안정성이 확보된다고 회사 측은 판단하고 있다. 에이텀은 현재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전기자동차는 부피와 무게에 민감한 만큼 향후 시장 수요가 높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