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만명을 넘어 역대 최다 규모를 나타냈다. 누적 확진자는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 779일 만에 500만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4만2,446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521만2,1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4만2,388명, 해외유입이 58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신규 확진자는 경기 9만6,684명, 서울 7만4,222명, 인천 1만8,828명 등 수도권만 18만9,734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고 748일(2년 18일)만인 올해 2월 6일 100만명이 넘었다가, 이후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으로 2월 21일 200만명, 2월 28일 300만명, 이달 5일 400만명, 이날 500만명을 넘어서면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진입했고, 앞으로 약 2주 사이에 최정점을 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확진자 급증의 여파로 위중증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087명으로 전날(1,007명)보다 80명 늘었다.
당국은 이달 중·하순 위중증 환자가 1,700명~2,750명까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59.1%(2,751개 중 1,625개 사용)로 전날(59.6%)과 비슷하다. 수도권 가동률은 55.0%지만 비수도권은 68.8%로 차이가 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3.8%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158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9,440명, 누적 치명률은 0.1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