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이번 주까지 주식시장은 하루 폭등, 하루 폭락하는 상황이 하루 단위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퐁당퐁당 시냇물에 돌다리를 건너듯 아슬아슬 해 보이는 주식시장흐름에 투자자들은 이를 어찌 해석해야 하나 혼란스러워하는 즈음입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퐁당퐁당 증시 속에서 조금이나마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주가나 지수 차트를 [주봉] 으로 보시는게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퐁당퐁당, 웃다가 울다가 웃다가 우는 한국 증시
지난주 수요일부터 주식시장은 하루 폭락, 하루 폭등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울다가 웃다가 울다가 웃는 증시 모습은 마치 어린 시절 동요 ‘퐁당퐁당♬’을 떠올리게 합니다.
심지어 4월 17일부터 오늘까지 코스피 등락률 절댓값의 평균치는 약 1.4%에 이를 정도로 제법 큽니다. 그러다 보니 투자자로서는 하루는 급락하여 가슴이 출렁 내려앉았다가 하라는 급등하여 가슴을 쓸어내리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오히려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듯합니다.
최근 대내외적으로 민감한 이슈가 발생하다 보니 증시가 민감하게 움직이는 경향도 있고,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수/매도가 하루 단위로 엇갈리면서 웩더독(Wag the dog) 현상도 일부 나타나면서 증시가 퐁당퐁당 흐름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간 단위로는 퐁당퐁당하지만, 주봉으로 보면 그저 고요한 증시
우리가 바다에 놀러 가서 눈앞에 파도만 보고 있다가 보면, 작은 파도가 큰 파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살짝 떨어져서 수평선 부근을 바라보다 보면 파도는 그저 바다 위에 흰 줄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주식시장도 이와 비슷합니다. Tick, 분봉, 일봉으로만 주식시장을 바라보다 보면 퐁당퐁당 위아래로 급등락하는 주식시장은 항상 요란한 파도가 밀려드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위에 올려드린 코스피 지수의 일봉차트만 보더라도 그리고 최근 증시를 떠올려 보셔도 증시는 혼란 그 자체로 느껴지실 것입니다.
하지만, 아래 차트처럼 주식시장을 주봉으로만 보아도, 이번 주에 있었던 퐁당퐁당 장세는 어디에 있는지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저 지수가 이번 주에 상승한 과정에서 위아래 급등락은 파묻힐 뿐이지요.
심리만 안정되어도 성공 투자의 길에 절반은 완성된다.
이러한 적은 노력이 만드는 심리적 안정은 투자자들의 투자 성과를 높이는 큰 힘이 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주가에 흔들리다 보면 마치 흔들리는 차 안에서 멀미가 나는 것처럼 투자심리는 혼란해지고 어지러워지고 맙니다. 이런 심리적 상태에서는 냉정한 판단을 하기 어렵지요. 자칫 순간적인 감정과 본능에 충실한 결정을 내리고 즉흥적인 매수/매도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는 과거 역사 속 실패한 선배 개미투자자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결국 투자 실패를 만들고 말지요.
하지만, 투자심리만 안정되어도 성공 투자의 길에 절반은 나아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적어도 감정적이거나 즉흥적인 투자 판단에서 벗어나 조금이나마 차분하게 투자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차이는 투자를 계속 이어갈수록 점점 확연하게 수익률에서 나타납니다.
크진 않더라도 차분하게 투자한 투자자는 수익률을 만들어 가고, 감정적인 투자자들은 손실이 누적되어 가고 맙니다.
최근 퐁당퐁당 장세에 심리가 휘둘리신다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라도 차트를 지금 당장[일봉]보다는 [주봉] 또는 [월봉]으로 바꾸고 시장을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2024년 4월 26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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