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군에 질식 작용제인 클로로피크린과 폭동 진압제를 사용하여 국제 화학무기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공식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러한 행위가 고립된 사건이 아니며 전술적 전장 우위를 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군대를 요새화된 위치에서 제거하려는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따라 사용이 금지된 클로로피린은 역사적으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최초의 화학무기 중 하나로 사용한 바 있습니다. CWC의 집행을 담당하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클로로피크린을 금지 물질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이 고발에는 러시아군이 폭동 진압에 주로 사용되는 CS와 CN 가스를 사용해 참호에 있는 병사들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했다는 보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가스는 병사들이 적의 포격을 피해 도망치거나 질식에 직면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합니다.
국무부는 러시아의 이러한 가스 사용이 CWC를 위반한다는 판단을 의회에 전달했습니다. 또한 러시아의 현재 클로로피크린 사용을 야당 인사 알렉시 나발니와 세르게이 스크리팔, 그리고 그의 딸 율리아에게 노비촉 신경작용제가 사용된 이전 사건과 비교했습니다. 러시아는 이전에 해당 사건에 대한 개입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위반에 대응하여 미국은 러시아의 화학 및 생물학 무기 프로그램과 관련된 세 개의 러시아 국가 기관을 제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대에 대한 클로로피린 사용을 촉진한 것으로 추정되는 특수 군사 부대가 제재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단체를 지원하는 러시아 기업 4곳도 제재를 받게 되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이와 별도로 화학 및 생물학 무기 개발과 관련된 러시아 군사 기관의 물품 조달에 관여한 3개 단체와 개인 2명을 제재했습니다.
이러한 제재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수요일에 도입한 광범위한 조치의 일부입니다. 러시아와 미국을 포함한 193개국이 비준한 CWC는 금지된 화학물질의 모든 재고를 폐기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국무부는 조사 결과를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모두 OPCW 회의에서 서로를 CWC 위반으로 고발했지만, 아직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금지 물질 사용에 대한 조사를 공식적으로 요청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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