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튀르키예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다.
튀르키예 국방부 관계자는 1일(현지시간) 미국이 앙카라에 230억 달러 규모의 F-16 전투기 판매를 진행한 후에도 여전히 40대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구매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지난 11월 영국 및 스페인과 타이푼 구매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나 독일의 반대에 부딪혔다.
당시 튀르키예 국방부 소식통은 앙카라가 2021년 10월 처음 미국산 F-16 제트기에 대한 요청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인지한 후 협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 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주 스웨덴의 NATO 회원국 가입 비준을 완료한 하루 만에 록히드 마틴 F-16 40대와 약 80개의 현대화 키트를 튀르키예에 판매할 의사를 의회에 공식 통보했다.
터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F-16 판매가 의회에서 막힐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지만, 튀르키예는 여전히 유로파이터 타이푼 제트기를 구매하기를 원한다.
또한 이 관계자는 "독일 컨소시엄 회원국의 긍정적인 접근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의 컨소시엄에 의해 제조됐으며 제작업체로는 에어버스, BAE 시스템즈, 레오나르도가 대표한다.
튀르키예는 최근 공군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BAE 시스템즈와 협력해 자국의 전투기 KAAN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