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혜정 기자] 라쿠텐 그룹이 과거 발행한 달러 표시 회사채 대상 공개 매수를 실시한다.
26일 니케이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라쿠텐은 도합 10억달러(약 1470억엔)을 상한으로, 회사채를 팔 투자자를 공개 모집한다.
매입 대상은 라쿠텐이 2022년 11월과 23년 1월에 합계 9억5천만달러 발행한 미국 달러 표시 사채(표면 이율 10.25%)와 19년 11월에 8억달러 발행한 미국 달러 표시 사채(3.546%)이다.
이번 공개매수 등의 배경에 대해 라쿠텐은 "유이자부채 잔액 감축과 능동적인 회사채 상환 스케줄 컨트롤을 통한 대차대조표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개매수 할 사채는 모두 2024년 11월에 만기를 맞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라쿠텐은 2월 23일까지 매각 투자자를 모집한 뒤, 같은 달 28일에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라쿠텐은 2024년과 2025년에 약 8000억엔의 사채 상환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라쿠텐은 휴대 사업의 기지국 정비 등 분야의 투자를 주로 사채로 조달하고 있다. 올해 약 3200억엔, 내년에는 약 4700억엔의 상환이 임박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공모증자와 산하 금융자회사 주식 일부 매각 등으로 자금 조달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