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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ETF 입지 흔들… 인력 이탈에 "부사장 전문성 부족"

입력: 2024- 01- 23- 오후 03:11
삼성운용, ETF 입지 흔들… 인력 이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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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스]◆기사 게재 순서

① 삼성운용, ETF 입지 흔들… 인력 이탈에 "부사장 전문성 부족"

② 농협맨, 전문성 떨어진다…NH아문디 임동순號, ETF 최하위 탈출하나

③ '만년3위' KB운용, ETF 공수표… 미래·삼성 앞서고 한투·한화 추격 [소박스]

ETF(상장지수펀드)시장이 '120조 시대'를 맞아 중형사의 약진에 업계 1위 삼성자산운용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중형사들의 ETF 사업 확대와 더불어 인력 빼가기에 따른 삼성자산운용 내부 인재 유출로 시장점유율 1위를 위협받고 있어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2022년 12월 말 41.97%에서 지난해 말 40.24%로 줄었다. 2020년 말까지만 해도 50%를 웃도는 점유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몇 년 새 두 자릿수 감소세다.

삼성자산운용의 ETF 점유율 감소는 중형사 약진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업게에서는 ETF 시장 성장으로 한국투자신탁, 한화, 신한 등 중위권 자산운용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삼성자산운용 점유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ETF 점유율 4위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에만 순자산을 전년 대비 93.84% 늘리면서 점유율을 1.21%포인트 늘렸다. 한화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도 순자산액을 각각 104.39%, 260.98% 늘리며 점유율을 각각 7위에서 5위(2.44%), 8위에서 7위(2.19%)로 높였다.

업계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추격도 매섭다. 미래에셋운용은 삼성자산운용의 자리를 넘보며 ETF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과 미래에셋 ETF 점유율은 차이는 3.5%포인트다. 지난해 초(4.4%포인트)와 비교하면 0.9%포인트 좁혀졌다. 지난 2022년 말에는 두 회사의 격차는 6.6%포인트에 달했다.

내부 전문 인력 이탈에 고심… ETF 총괄 부사장급 격상

그동안 삼성자산운용은 한국 최초 ETF인 KODEX(코덱스)200을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해 왔다. 국내 최초 해외 ETF를 만든 것도 채권 ETF를 처음 상장한 것도 삼성자산운용이다. 삼성자산운용이 'ETF의 명가'로 불리는 이유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임원급은 물론 주니어급 운용역까지 인력 유출이 이어지면서 ETF 시장에서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해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배재규 대표를 필두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김남기 ETF운용부문 대표와 이경준 전략ETF운용본부장도 삼성자산운용 출신이다.

이 밖에도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홍융기 KB자산운용 전무, 전우성 우리자산운용 ETF컨설팅 팀장, 노아름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팀장 등 각 운용사의 요직을 삼성자산운용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다.

지속적인 인력 유출에 시달려온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올해 ETF 1위 수성을 목표로 경쟁력 강화에 다시 한번 힘을 실었다.

이를 위해 기존 ETF사업부문장이었던 김영준 상무가 글로벌 비즈니스 자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 자리를 하지원 부사장이 맡으면서 기존 상무급 인사가 맡았던 ETF사업부문장을 부사장급으로 격상했다. 삼성자산운용이 ETF 조직의 헤드로 부사장급 인사를 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 부사장은 삼성생명 출신으로 특별계정사업부장, 자산PF운용팀장 등을 거쳐 2021년 말 삼성자산운용으로 합류한 이후 전략투자부문장, 자산운용부문장을 맡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ETF 경력이 없는 삼성생명 출신이 ETF 부사장으로 선임되면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통상 운용사에서는 ETF 조직 헤드들이 실무부터 밟아온 경우가 대다수다. ETF는 증시에 상장된 상품으로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시장 변화는 물론 상장 과정에서 유동성공급자(LP)와의 네트워크도 중요한 분야로 꼽혀 실무 경험이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 사이 미래에셋은 인공지능(AI), 바이오, 이차전지 등 기존에 없었던 여러 테마를 앞세운 다양한 ETF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실제 지난해 개인 투자자는 미래에셋운용의 TIGER(타이거) ETF 1조54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삼성자산운용의 ETF는 1조513억원 매도했다. 개인투자자 보유 금액(AUM) 1위도 TIGER ETF가 전체의 48%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이 중요한 ETF 시장에서 미래에셋운용의 추격은 삼성자산운용을 위협하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간 양강 구도가 뚜렷하지만, 점차 약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소형 자산운용사 성장에 더해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시장 확대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 만큼 연내 삼성자산운용 시장점유율 추월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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