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버거 체인 웬디스가 글로벌 식품 사업을 견인할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했다.
AP통신은 18일(현지시간) 웬디스가 펩시코의 오랜 임원 커크 태너를 신임 CEO로 임명했으며 2월 5일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웬디스는 태너가 2016년부터 대표이사 겸 CEO로 재직한 토드 페네고의 뒤를 이을 것이며 페네고는 이사회에서도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웬디스 회장 넬슨 펠츠는 페네고가 회사의 매출 성장과 수익을 견인한 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현재 웬디스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햄버거 체인으로 미국 내에 약 6000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으며 31개국에 1000개의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다.
웬디스의 글로벌 동일 매장 매출은 2023년 첫 9개월 동안 5% 증가했으나 맥도날드와 같은 몇몇 경쟁사에 비해 성과가 뒤쳐졌다.
이에 페네고는 지난해 의사 결정을 가속화하고 특히 해외의 신규 레스토랑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하기 위한 구조조정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펠츠는 펩시코의 북미 음료 부분을 총괄한 태너가 웬디스의 해외 진출을 이끌 수 있는 이상적인 후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웬디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