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알파경제=김종효 기자]LG디스플레이가 7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애플향 OLED가 실적을 견인했다.하지만, 여전히 중국 업체들이 LCD 저가공세를 지속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반등이 일회성을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8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23년도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해당 실적으로 추정한 4분기 실적은 매출은 7.4조원에, 영업이익은 1317억원이다. 이로써 7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가 1206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폭 상회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호실적은 애플의 아이폰에 납품한 OLED가 견인했다고 추정된다”면서 “여기에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대형 TV가 대규모로 팔렸고, 이 또한 LG디스플레이의 흑자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LG디스플레이의 영업 흑자는 1분기에 그칠 수 있다”면서 “중국의 무차별적인 가격 공세에 LG디스플레이는 LCD 사업을 접고 고부가치와 고난도의 OLED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비싼 OLED 생산 공정을 구축해야한다. 하지만, 바뀐 공장에서 생산된 OLED가 매출로 잡히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 간극은 재무제표에 흑자가 아닌 손실로 잡힌다. 일각에서는 올 2분기까지 LG디스플레이가 적자를 기록한다고 전망하기도 한다. 다만, 올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두 개나 열린다. 스포츠 이벤트는 대형 TV의 수요를 양산한다. 하나는 파리 올림픽이다. 다른 하나는 유로2024이다. 유로2024는 독일이 주최한다. 조호진 대표는 “LG디스플레이는 신수종 사업으로 전장 사업부도 착실히 준비 중”이라면서 “최근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에서 기존의 모바일 사업부와 대형TV 사업부와 동등하게 전장 사업부에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주요 자동차에는 운전석과 조수석에 OLED를 사용한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면서 “이 시장이 성장하면 기존의 스마트폰 사업부를 능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목표 주가로 1만5000원을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년 수익률로 -3.4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