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라스베이거스) 김지선 특파원] 세계 최대의 IT·전자 박람회 ‘CES 2024’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최첨단 기술의 향연인 CES 2024에는 우리나라 기업들도 대규모 부스를 준비하면서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뽐냈다.
한국 기업들의 부스는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고, 기대와 셀렘으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올해 CES의 핵심은 인공지능(AI)으로 모든 부스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제품과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올해 CES 2024에서 어떤 제품들을 내놨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컴패니언 '볼리'를 깜짝 공개했다. 공 모양의 볼리는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해 진화한다.
일상 속 크고 작은 귀찮음과 불편함을 해소해주고 사용자가 외출 중에는 집을 모니터링하고 홈 케어를 돕는다.
삼성전자는 ‘NQ8 AI 3세대’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4년형 Neo QLED 8K TV를 공개했다.
전통적인 티비의 역할에서 벗어나 우리의 삶을 바꿔줄 AI 스크린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집안 모든 기기를 연결·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4에서 안팎으로 접히는 '인앤아웃' 폴더블 기술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
지금까지 한쪽으로만 접혔던 것과 달리 360도로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 폼팩터 패러다임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루마리 휴지처럼 패널이 말렸다가 풀리는 '롤러블' 등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현대차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독립법인 '슈퍼널'은 LVCC 외부에 실제 크기의 수직 이착륙 비행장(버티포트)을 연상시키는 전시장을 마련했다. 해
관람객들에게 AAM 탑승 과정 전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S-A2 기체를 통해 로스앤젤레스(LA) 상공을 누비는 시뮬레이션을 체험하고, 컨트롤 룸에서 AAM의 이착륙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기아가 CES 2024에서 처음으로 목적기반형차량(PBV)을 공개했다. 내년 양산을 앞둔 기아의 첫 번째 PBV ‘PV5’은 우버에 제공될 예정이다.
PBV 전용 EV 플랫폼이 처음 적용된 PV5는 기존 승용 택시보다 넓은 공간과 뛰어난 거주성이 장점이다.
LG전자는 커넥티드카 ‘LG 알파블’로 모빌리티 공간에서의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제시하는 미래 모빌리티 경험은 크게 변형과 탐험, 휴식 등 3가지다.
'차 안에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와 함께 '기대 이상의 경험가치를 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고객경험이 확장되는 미래를 보여주고자 했다.
LG디스플레이는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가장 밝은 제품 대비 약 42% 향상시켜 제품을 공개했다.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AGI, 데이터센터, 모바일, PC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메모리 센트릭 AI 시대'(Memory Centric AI Everywhere)를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고대역폭 기반 HBM4와 4E, 저소비전력 LPDDR 기반 모듈 솔루션 LPCAMM,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고용량 구현에 용이한 QLC(쿼드러플 레벨 셀) 스토리지 등으로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두산밥캣은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을 공개했다. 두산밥캣이 이날 최초 공개한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AT450X’는 좁고 비탈진 와이너리를 무인으로 주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실리콘밸리 농업 신기술 소프트웨어 회사인 애그토노미(Agtonomy)와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