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김동현 특파원] 폭스바겐의 판매량이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로이터 통신은 9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이 2023년에 총 924만 대의 차량을 납품해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공급망 병목 현상 완화로 인한 판매가 회복됐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전년 대비 487만 대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칩 부족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망 문제로 인해 팬데믹 발생 이후 단위 판매량이 감소해 2020년 930만 대에서 2022년 830만 대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폭스바겐은 전체 전기차 판매량이 77만 대로 35% 증가했으나 최근 몇 달간 임원들이 전기차 수요가 예상대로 전개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반면, 폭스바겐은 중국 내 전기차 경쟁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의 배터리 전기차 납품은 19만 1800대에 달했으며 총 판매량은 1.6% 증가한 320만 대를 기록했다.
이에 폭스바겐 중국 최고경영자 랄프 브랜드스태터는 성명에서 "시장 점유율만이 전부가 아니다"며 "수익성은 여전히 최우선 과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금요일 각 지역에서의 브랜드별 판매에 대한 자세한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간 결과 발표 기자회견은 3월 13일에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