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블록버스터 약물 아토피 치료제 개발 업체 리제네론의 두 번째 블록버스터 신약 아일리아 판매량이 추정치를 하회했다.
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리제네론이 안과 의약품 아일리아의 4분기 미국 잠정 판매량이 경쟁사의 압력에 직면함에 따라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리제네론은 아일리아 매출이 13억 4천만 달러로 지난 주 웰스 파고 분석가 모히트 반살이 제시한 월가의 목표 추정치인 15억 3천만 달러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에 리제네론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2% 이상 하락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아일리아는 바이엘 AG와 공동 개발한 의약품으로 리제네론의 수익을 견인해왔으나 현재 판매는 2022년 미국 승인을 받은 로슈의 바비스모로부터 일부 매출 압박을 받고 있다.
아울러 아일리아의 오리지널 버전은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의 진입으로 인해 추가 압력에 직면할 위기에 처해 있다.
리제네론은 지난달 비아트리스의 일부인 마일란에 대한 주요 특허 소송에서의 주장이 유지됐으며 웰스 파고는 2026-2027년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리제네론은 아일리아의 고용량 버전 미국 매출이 이번 분기에 약 1억 23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밝히며 희망을 걸고 있다.
아일리아 고용량 버전은 정상 복용량인 2mg 대비 8mg의 용량으로 지난 8월 고령층에서 실명의 주요 원인이 되는 질환 치료제로 미국의 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