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일본의 반도체 장비 기업 레이저테크(6920 JP)가 검사 장비 수요 증가로 완만한 수주 회복세가 전망된다.
레이저테크(6월 결산법인)는 EUV(극자외선 리소그래피, Extreme ultraviolet lithography) 관련 블랭크 마스크 결함 검사 장비를 주력 제품으로 하는 반도체 관련 장비 기업이다.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심으로 FPD(평판 디스플레이) 관련 장비, 레이저 현미경 등의 설계,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한다.
주력 제품은 반도체용 마스크 결함 검사 장비, 반도체용 블랭크 마스크 결함 검사 장비로 블랭크 마스크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이용되는 회로패턴 원판의 포토마스크 재료로, 유리기판 상에 차광성 박막이 형성된 형태로 판매된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동사의 반도체용 블랭크 마스크 결함 검사 장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0%로 독점하고 있다"며 "수주 및 주가 동향이 EUV 노광장비 최대 기업인 ASML과 긴밀히 연동되는 특징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의 미세화, 적층화 진행에 따른 동사의 검사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AI향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른 글로벌 설비투자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사의 수주액, 수주잔액을 살펴보면, 회계연도 2024년 1분기 수주액 407억엔, 수주잔액 3963억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분기 기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김채윤 연구원은 "회계연도 2025년부터 모멘텀 회복 가시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확실한 수익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향후 반도체의 적층화, 미세화, 제작 기간 단축화 등의 기술 발달에 따라 동사의 첨단 반도체, EV, AI 서버향 EUV 마스크 검사장비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