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14.28포인트(0.55%) 하락한 2600.02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2598.37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 2600선을 턱걸이로 장을 끝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억원, 398억원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51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이 완화된 직후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장 후반 들어 다시 순매도로 전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KS:005930)(0.27%) 기아(0.42%)를 제외한 종목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2.2%) POSCO홀딩스(-1.92%) NAVER(-1.81%) LG화학 (KS:051910)(-1.79%)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97%) 현대차 (KS:005380)(-0.2%) 등이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3.54포인트(0.41%) 하락한 859.44로 거래를 끝냈다. 코스닥 시장에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31억원, 795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기관은 홀로 140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은 대전 본사의 기업부설연구소가 품질경영시스템 국제규격인 ISO9001 인증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1% 급등했다. 이외에도 포스코DX가 내년 1월2일부터 코스피 이전 상장을 앞두고 16% 뛰었다. 이외에도 HPSP(4.15%) 레인보우로보틱스(1.9%) HLB (KQ:028300)(0.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4.81%) 에코프로비엠 (KQ:247540)(-3.92%) 셀트리온제약(-2.18%) 엘앤에프(-1.58%) JYP Ent(-1.53%) 등은 하락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종목당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과세대상 기준회피를 위한 연말 주식매도에 따른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오는 26일 국무회의를 거쳐 연내 개정을 완료할 계획으로 조정되는 기준은 내년 1월1일 이후 양도분부터 적용된다.
다만 국내 증시에는 양도세 완화 이슈가 이미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익실현'이라는 글로벌 증시 흐름에 동조화하는 흐름이 더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연이은 상승에 따른 과매수 인식 속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는데, 코스피 역시 글로벌증시 동조화에 하락했다"며 "양도세 기준 완화가 선반영됐다는 인식에 지수가 내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20원(0.48%) 오른 1305.10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