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석유회사 엑슨모빌 (NYSE:XOM)이 탄소 포집 시스템을 설치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19일(현지시간) 엑슨모빌이 퓨얼셀 에너지의 기술을 활용해 로테르담에 탄소 포집 실증 프로젝트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전기 생산을 목표로 하며, 기후 변화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공정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엑손의 에소 네덜랜드 BV 사업부가 정유 공장에 이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며 추후 이 기술을 전 세계의 다른 사업장에 배치할 수도 있다.
현재 탄소 포집 시스템은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해 지하에 온실 가스를 저장하는 기술로 점점 더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지만, 여전히 비용이 장벽으로 남아 있다.
이에 퓨얼셀 에너지 최고 경영자 제이슨 퓨는 엑슨이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해 퓨얼셀 시스템에서 생산된 전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퓨는 블룸버그와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력을 소비하는 대신 전력을 추가함으로써 더 낮은 캡처 비용을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퓨얼셀의 기술은 연료 전지를 사용해 화학 반응을 통한 메탄으로부터 전기를 생산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엑슨은 정유공장에서 나오는 연기를 연료 전지로 흘려보내 약 1 메가 와트(MW)의 전력을 생산하고 동시에 이산화탄소를 북해 해저에 저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