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교식 기자]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상생금융 방안으로 잇달아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나서고 있다.
삼성화재는 2월 중순 책임 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2.6%, 이륜자동차보험료 8% 인하를 검토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정비요금 인상 등 보험원가 상승 요인이 지속됨에 따라 그동안 보험료 조정에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최근 고금리와 물가 상승 등에 따른 국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도 이날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6%, 이륜자동차보험료를 10.3% 인하한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정비수가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과 사고발생 증가 등으로 자동차보험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태지만, 이번 자동차 보험료 인하로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5% 인하한다고 20일 밝혔다. 적용 대상은 내년 2월 16일 이후 책임 개시되는 계약부터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최근 개선된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바탕으로 보험소비자의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고자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DB손해보험도 지난 19일 내년 개인용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2.5% 인하한다고 밝혔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물가 상승 및 고금리 등에 따른 서민경제의 고통을 분담하는 상생금융 차원에서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