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코스트코(COST)의 1분기(9월~11월)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시킨 가운데, 고무적인 멤버십 가입자 증가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스트코의 1분기 매출액은 57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8억 달러로 13.3% 증가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15.9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무엇보다 양호한 식품(신선 식품 포함) 판매와 멤버십 가입자 증가 등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코스트코의 북미 멤버십 갱신율은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높아지며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의 소비여력 감소로 코스트코의 상품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코스트코 채널에 대한 소비자의 충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저가격 정책과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성장과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멤버십 갱신율과 가입자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2024년에도 양호한 펀더멘털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TV를 비롯해 일부 가전 제품에서 수요 회복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으나 재량 지출 품목 전반으로 수요 확대가 이어질지는 지켜볼 대목이란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