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의 완구 제조업체 해즈브로가 추가로 감원을 단행한다.
로이터 통신은 11일(현지시간) 해즈브로가 판매 부진으로 인해 인력의 15% 감원을 발표한 지 거의 1년 만에 전 세계 900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감축한다고 보도했다.
해즈브로 (NASDAQ:HAS)의 6490명의 직원 중 추가 감원을 포함한 전체 감원수는 29%인 1900명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해즈브로는 대부분의 직원들에게 향후 6개월 동안 통보할 것이며 나머지는 향후 1년 동안 통보될 예정이다.
해즈브로 최고경영자 크리스 콕스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가 예상했던 시장 역풍이 계획보다 더 강력하고 지속됐다"고 말했다.
또한 콕스는 "올해 9개월 동안 겪었던 역풍은 연휴 기간에도 계속됐으며 2024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장난감을 포함한 재량 지출을 줄이고 필수품 구매에만 지출하고 있다.
해즈브로는 지난 10월 경쟁사인 마텔과 함께 소비자들이 절약하고 있어 저조한 휴가 시즌을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해즈브로 주가는 연장 거래에서 약 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