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오라클(ORCL)이 아쉬운 분기 실적과 가이던스를 공개했음에도 클라우드 성장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오라클의 회계연도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129.4억 달러로 전년 대비 5%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1% 가량 하회했다. 조정 EPS 1.34 달러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선스 서포트 매출 96.4억 달러는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높았던 기대치 대비 아쉬운 실적"이었다며 "AI를 비롯한 트렌드 변화에 따른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 증가가 단기 실적으로 연결되지는 못하는 모습으로 수요보다는 케파 이슈"라고 판단했다.
오라클은 3분기 매출 성장 가이던스로 6~8%를 제시하며 컨세서스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숫자만 놓고 보면 투자자가 기대하던 AI 기반의 폭발적 성장을 이어가지는 못한 것으로 보이지만, GPU 숏티지 비롯 케파 이슈가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오라클은 수요만 고려하면 분기 수억 달러 매출 추가 인식도 가능하였었다고 언급했다. 이영진 연구원은 "고객들은 당장 이용 가능한 소규모 케파보다는 향후 증가분까지 염두에 두고 계획 수립 중으로 단기 클라우드 활용에 부정적"이라면서도 "하지만 생성 AI뿐 아니라 DB의 클라우드 전환 트렌드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라클은 국가 단위 클라우드 및 대형 은행, 텔레콤 기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대형 딜 체결 비롯한 수요 급증에 대응해 데이터센터 확대 전략을 언급했다.
신규 데이터센터 100개(Azure Interconnect 고려 MS 신규 분 포함) 추가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오라클 데이터센터는 자동화와 가성비 높은 RDMA 네트워크 기반으로 동일 아키텍처 구성을 통해 빠른 확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