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월마트가 일론 머스크의 X에 광고하지 않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월마트가 일론 머스크 소유의 사이트를 중단했으며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광고하지 않는다.
월마트 대변인은 "고객에게 더 접근하기 쉬운 다른 플랫폼을 찾았기 때문에 X에 광고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월마트의 이같은 발표는 최근 머스크가 X에서 반유대주의 발언 지지 여파 때문으로 해석된다.
월마트 뿐만 아니라 이달에 애플 (NASDAQ:AAPL), 월트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등 주요 브랜드들도 반유대주의 게시물 옆에 광고가 등장했다는 진보적 감시단체 미디어매터스의 보도에 따라 X에 대한 광고를 중단한 바 있다.
X는 머스크가 2022년 10월 회사를 인수한 이후 광고주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 몇 주 동안 반유대주의 콘텐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난항에 직면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게시물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광고를 중단한 광고주들을 "블랙메일"이라고 비난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익명을 요구한 광구 구매 대행사 한 임원은 "X 광고 영업 담당자들은 머스크의 브랜드에 대한 폭발적인 발언 이후 당혹스러워 보였고 대화에서는 말이 별로 없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X는 로이터 통신 확인요청 댓글에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