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 [사진=뉴스1/로이터]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가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 중 가장 몸값이 비싼 기업에 올랐다.
1일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핀둬둬는 전일 대비 4.30%(5.71달러) 오른 147.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958억8700만달러로 전일 대비 0.28%(0.21달러) 오른 74.88에 거래를 마친 알리바바 (HK:9988)(시가총액 1907억300만달러)를 제쳤다.
핀둬둬의 주가 상승은 올해 3분기 호실적에 따른 것이다. 핀둬둬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3.9% 증가한 688억400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언론이 핀둬둬 등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의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핀둬둬 직원 1인당 매출액은 약 1222만위안으로 징둥의 7.07배, 알리바바의 4.17배 수준으로 추정된다.
핀둬둬의 시가총액이 알리바바를 넘어선 것을 두고 중국 빅테크 기업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간 중국 빅테크 기업은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로 대표되어 왔으나 최근 들어 핀둬둬, 바이트댄스(틱톡 운영사)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핀둬둬의 급격한 성장 배경에는 저가 전략을 통한 소비자 공략 전략이 통한데다 해외를 겨냥한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Temu)의 성공이 자리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테무는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 유럽, 중동 등 48개 국가 및 지역에 출시됐다. 가격이 낮은 제품의 거래가 이뤄지는 테무의 올해 매출은 해외에서 성공을 거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쉬인을 제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