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출처: 뉴스1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11월 30일 오전 6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미국 경기지표 혼조세
미국 경기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5.2% 상승으로 상향 조정됐다. 속보치는 4.9% 였으며 해당 수치에서 정부지출과 투자는 증가됐지만 소비는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주간 원유재고가 93만 3천 배럴 감소한 160만 9천 배럴로 나타났다. 경기 확대에 대한 표시를 했다. 반면,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전년대비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년 대비 크게 둔화된 것으로 기록됐다. 여기에 10월 도매재고와 소매재고도 각각 -0.2%와 -0.9%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다.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이다. 이에 따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졌다.
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현재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연준이 반응할 것으로 언급했다. 이날 발표된 연준 베이지북도 소비감소에 따른 경제성장률 둔화, 견고한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둔화 상황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12월 13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동결 가능성은 99.8%로 높게 계산하고 있다. 이후 내년 1월에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가능성을 97.8%로 집계한 상황이다. 12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연준 통화긴축 기조 종료와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는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29일 S&P500과 NASDAQ은 4,550.58(-0.09%)와 14,258.49(-0.16%)로 마쳤다. 그동안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했다. 이날 빅테크들의 소폭 조정이 이어졌다. 애플 (NASDAQ:AAPL)(-0.54%), 아마존 (NASDAQ:AMZN)(-0.48%), 메타(-2.00%), 알파벳(-1.61%), 마이크로소프트(-1.01%)가 하락했다.
자동차업체 GM은 내년도 배당률을 상향조정하고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9.38% 급등했다. 금융주인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2.84%), US뱅코프(2.56%), 시티그룹(2.03%)이 올랐다. 금리 동결 및 향후 인하 전망에 자산가치 회복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정유업체인 필립스66은 행동주의 투자자 펀드인 엘리엇 인베스트먼트가 지분 인수를 발표하자 주가가 3.58% 상승했다. 스포츠 의류 판매업체인 풋락커도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16% 넘게 급등했다. 시장은 30일 발표되는 10월 PCE지수를 관망하며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265%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들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채권 수익률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에 대한 피벗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0%를 밑돌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주식시장은 경기둔화 우려감에 투자심리가 하락했다. 29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3,021.69(-0.56%)와 5,818.87(-2.32%)으로 떨어졌다. 시장 기대치에 떨어지는 경제 회복으로 인해 매수세가 확대되지 않는 모습이다. 여기에 부동산업 급락에 따른 우려감도 포함됐다. 금융주, 부동산주, 자동차주, 에너지주 등이 대부분 하락을 나타냈다.
홍콩HSCEI도 관망세가 높게 나타났다.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2.22%), 텐센트(-0.81%), 징동닷컴(-1.57%), 메이투안(-12.18%), 바이두(-4.08%), 샤오미(-0.26%)가 크게 떨어졌다. 중국 정부가 배달 수수료 인하 압력을 넣을 것이라는 소문에 배달 플랫폼인 메이투안을 비롯하여 빌리빌리 등이 하락했다. 시장은 30일 발표될 11월 공식 제조업 PMI와 1일에 발표될 차이신 제조업 PMI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 동시에 정부 부양책에 따른 투자심리 향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주식시장은 투자심리가 하락하며 차별화를 나타냈다. 29일 KOSPI와 KOSDAQ은 각각 2,519.81(-0.08%)와 822.44(0.73%)로 상승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이 1,388억원 순매도로 약세를 보였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1,47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각각 -0.76%와 -0.48%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76%,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8%, 포스코홀딩스는 1.05%가 올랐다. 셀트리온은 -2.00%, 카카오는 -1.17% 떨어진채 마감했다.
코스닥은 2차전지 관련주의 급등이 지수를 이끌었다. 에코프로(4.08%), 에코프로비엠 (KQ:247540)(10.22%), 코스코DX(0.87%), 엘앤에프(15.95%), 코스모신소재(3.98%)가 크게 올랐다. 국내 주식시장은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방향성 없이 움직이는 모습이다. 30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발표되는 만큼 국내 투자자들도 이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641%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장은 미국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통화긴축 기조를 피벗(pivot)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30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재의 경기침체에 따른 통화완화 정책 기대도 한몫했다. 국내 국채 수익률은 당분간 3% 중반까지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2.86으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그동안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를 감안한다면 달러 인덱스는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은 1,293.0원으로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가 102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원화 강세를 유도했다.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가 피벗(pivot)을 맞이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강세를 부추겼다. 당분간 환율은 1,300원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원자재 시장
29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7.74 달러로 상승했다. 30일 예정된 OPEC 정례회의에서 추가 감산 이슈가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유재고량도 93만 3천 배럴 감소한 160만 9천 배럴로 집계되면서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재개와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045.70 달러로 상승했다. 5월 4일 2,055 달러의 전고점에 근접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의 헤지 수요가 강화됐다. 향후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미달러화의 약세에 대한 헤지 수요를 감안한다면 금 가격은 온스당 2,050 달러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매일 아침 글로벌투자 시장 핵심 시황과 투자 전략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