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일라이릴리(LLY)의 3분기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내년에는 비만치료제인 젭바운드와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의 모멘텀이 기대된다.
지난 8일, 터제파타이드가 비만치료제로 승인되며 젭바운드 브랜드명으로 본격적으로 판매가 가능해졌다.
젭바운드는 한 유닛당 1060달러의 약가를 책정하며 한 유닛당 1349달러인 경쟁품목 대비 우수한 체중감소 효과에 낮은 가격 출시로 처방과 매출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GLP-1 제제 공급 확대를 위한 투자 결정과 제형 다양화 및 신규 기전 비만치료제 등을 위한 인수합병을 진행하여 추가 투자가 예상된다"며 "연내 승인이 기대되었던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과 아토피치료제 레브리키주맙의 승인도 상반기 중 예상되며 추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일라이릴리는 높은 주가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종목으로 꼽힌다.
일라일리는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서며 고점대비 주가가 4% 가량 하락한 상태이나, 2024년에도 주요 품목 실적성장, 허가 기대감과 R&D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유경 연구원은 "젭바운드의 처방과 판매 실적과 주가의 연동성이 클 것으로 보이며 도나네맙 승인 시 하반기 보험 등재 가시성에 주가는 추가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