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김동현 특파원] 독일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이 미국 공장 근로자 임금을 인상한다.
폭스바겐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노동조합인 UAW가 디트로이트 세 자동차 회사들로부터 상당한 임금 인상과 혜택을 받은 지 몇 주 만에 미국 채터누 조립 공장의 생산직 근로자들 급여를 11%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UAW가 6주간의 파업을 한 후 10월 말 달성한 기록적인 계약에 따라 급여와 혜택 개선 압박을 받고 있는 데 나온 조치다.
최근 몇 주 동안, 일본 자동차 업체인 혼다 모터와 도요타는 비조합 미국 공장 노동자들의 임금을 인상했다.
또한 현대자동차도 앨라배마주와 조지아주의 비노조 생산직 노동자들에게 다음 4년 동안 25% 인상을 발표했다.
반면, 다른 자동차 회사에 비해 영업이익 우위를 누리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미국 내 임금 인상 사실을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한편, 폭스바겐의 임금 인상은 12월부터 시행되며 내년 2월부터 임금 진행 일정이 압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