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LY Corp(4689 JP)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지난 10월 Z홀딩스는 Z홀딩스 및 라인, 야후재팬 등 산하 기업들에 대한 그룹 개편 절차를 완료하고 LY Corporation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네이버로부터 라인을 인수해 통합할 때부터 추진해왔던 라인(메신저)과 야후재팬(포털,커머스), 페이페이(간편결제), Z Financial(금융)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LY Corp의 회계연도 2023년 2분기 매출액은 4412억 엔으로 전년 대비 11.9% 늘었고, 영업이익은 567억 엔으로 13.9%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미디어 매출액은 1632억엔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국내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지난 4개분기동안 부진했던 성장률이 서서히 상승하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다.
커머스 매출액은 2089억엔으로 전년 대비 1.5% 늘며 부진했다. 커머스 거래액이 1.03조엔으로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특히 야후쇼핑 거래액은 3982억엔으로 4개 분기 연속 역성장 중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끝난 이후 LY Corp의 두 주력 사업부였던 광고와 커머스 사업부의 매출 저성장이 이어졌고 이에 주가 또한 부진했다"며 "커머스 사업부는 여전히 침체를 보이지만 광고는 서서히 성장률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메세징광고(Account Ad)가 20%대의 높은 성장을 보여준 가운데 특히 경기침체로 그 동안 부진했던 디스플레이 광고 성장률이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호윤 연구원은 "이런 트렌드가 이어진다면 광고사업부의 성장성은 향후에도 서서히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