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닌텐도(7974 JP)가 회계연도 2024년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소폭 상회했다.
닌텐도 (TYO:7974)의 2분기 매출액은 3349억엔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45억엔으로 20.4% 줄어 시장 컨세서스인 916억엔을 소폭 웃돌았다. 콘솔 하드웨어 판매량은 293만대로 전년 대비 9.8% 줄었고,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량은 4487만장으로 16.9% 감소를 기록했다.
닌텐도 스위치 수명의 장기화 및 대형 신작 부재로 매출 역성장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분기 출시된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의 이어지는 흥행과 슈퍼 마리오 영화 흥행으로 기출시 슈퍼 마리오 게임들로 신규 유저가 유입되면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평가다.
영업비용은 마케팅비 및 R&D 비용의 증가 및 엔화 약세로 해외 자회사 판관비가 증가하며 전년 대비 상승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게임 타이틀들의 판매 호조와 엔화 약세 지속으로 동사는 전분기 제시했던 연간 가이던스 대비 상향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며 "신규 콘솔의 부재로 실적 역성장은 불가피하지만, 역성장폭은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닌텐도는 차세대 콘솔에 대한 얘기는 이번에도 언급하지 않았다.
정의훈 연구원은 "그래도 연말 성수기 효과에 더해 10월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 11월 ‘슈퍼 마리오 RPG’, 12월 포켓몬 DLC 출시 효과로 3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