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금융권 최대어 ‘롯데손보’, 내달 인수전 본격화…후보는 어디?

입력: 2023- 09- 18- 오후 07:50
[현장에서] 금융권 최대어 ‘롯데손보’, 내달 인수전 본격화…후보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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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올해 금융권 인수합병(M&A) 최대어로 꼽히는 롯데손해보험이 내달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한다.

롯데손보의 매각가는 3조원 안팎으로 점쳐지면서 대형 금융사인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등이 강력한 인수후보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사진=롯데손해보험 홈페이지

◇ 신한지주·하나지주 인수후보, 우리금융 복병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의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최근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롯데손보 매각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올해 금융권 최대어인 롯데손보 인수를 위해 주요 금융사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다만, 롯데손보의 매각가가 2조7000억원에서 3조원 사이로 덩치가 큰 만큼 인수 후보군 역시 대형 금융지주 중심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롯데손보 최대주주인 JKL이 이미 대형 금융지주 위주로 접촉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신한금융의 경우 신한EZ손보를 보유하고 있으나, 대형금융사에 비해 몸집이 작아 롯데손보 인수를 통해 몸집을 불리려는 의지가 강하다.

특히 신한EZ손보가 온라인 중심인 반면 롯데손보는 오프라인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양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하나금융은 현재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기존 하나손해보험, KDB생명을 비롯해 롯데손보까지 손에 넣을 경우 시장 영향력은 막강해질 수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인수 참여여부에 대해 일단 미지수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리금융 역시 임종룡 회장이 ‘비은행 분야 강화’ 전략을 고수해왔다.

여기에 대형 금융지주사 가운데, 보험사가 없는 곳은 우리금융뿐이다. 다시 말해 금융 포트폴리오가 경쟁사 비교해 빈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에 롯데손보 인수전에 뛰어들 수도 있다.

사진=롯데손해보험

◇ 롯데손보, 자산규모·가입자수 풍부 강점

롯데손보의 대주주는 사모펀드(PEF)인 JKL파트너스다.

지난 2019년 롯데그룹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금융 계열사인 롯데카드와 롯데손보를 매물로 내놨다. 당시 JKL파트너스가 롯데손보 지분 53.5%를 사들여 인수에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사모펀드는 기업을 인수한 뒤 5년 정도 가치를 키워 되팔아 차익을 챙긴다. 이런 이유로 롯데손보는 올해 하반기 매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고, 최근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특히 내년 8월 롯데그룹과 맺은 브랜드 사용 기간도 만료돼 이전에 매각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었다.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은 “인수합병 시장에서 롯데손보는 매력적인 보험사라는 평가가 있다”면서 “기존 매물로 나왔던 보험사와 비교해 자산 규모가 크고, 가입자수도 많아 매력이 높은 매물이라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손보 매각 본격화 소식에 18일 오전 9시 50분 기준 롯데손보눈 전일 대비 408원(22.15%) 오른 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주가는 2390원까지 치솟으며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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