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포장회사인 웨스트록과 스머핏 카파 그룹은 합병을 추진한다.
이번 합병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약 200억 달러의 시장가치를 가진 거대 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합병 협상 보도 뒤에 각 회사들은 성명서에서 합병을 통해 스머핏 웨스트록을 만들기 위한 주요 조건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실사가 진행 중이며 계약 조건은 후속 발표에서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 온라인 시장 활황에 따른 종이 포장 수요 폭증
블룸버그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이후 종이 수요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업들은 온라인 쇼핑의 성장을 활용해 포장재로 전환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지속 가능성 요구는 또한 기업들에게 플라스틱 대체품인 종이 기반 포장 요구와 함께 가벼운 포장과 재활용 제품을 개발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비용을 절감하고 대형 고객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합종연횡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웨스트룩과 스머핏 카파의 합병은 골판지 보관함에서부터 맥주 운반선과 전자상거래 배송 재료 등 모든 것을 제공하는 거대한 포장 회사로 탈바꿈하게 된다.
◇ 스머핏 카파, 프리미엄·유료넥스트 더블린도 상장 폐지
성명에 따르면 스머핏 웨스트록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미주 사업 허브를 두고 더블린에 본사를 두게 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스머핏 웨스트록의 보통주는 뉴욕증권거래소와 런던증권거래소의 표준 상장 부문에 상장한다.
다만 스머핏 카파의 프리미엄 상장은 폐지되고 유로넥스트 더블린에서도 스머핏 카파는 상장 폐지된다.
합병이 진행되면 웨스트록 주주들은 합병된 기업의 주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웨스트록의 주가는 올해 약 9% 하락해 약 80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가지고 있다. 스머핏 카파의 주가는 약 6.6% 상승해 약 103억 달러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