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 1위 대형항공사(FSC)인 중국국제항공(601111 CN)이 2분기 적자 폭이 큰 폭으로 축소된 가운데 하반기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
중국국제항공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96.1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148.9%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34.5억위안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탑승률 70.5%로 전년동기 대비 9.7%포인트 상승했다. ASK 증가에 힘입어 유가를 제외한 CASK(Cost per Available Seet Kilometer)가 전년동기 대비 51%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다.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선 수요 회복에 힘입어 상반기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먀 "국내선 수요와 운임 동반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선 운항 정상화에 따른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국제선 증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동사 국제선 매출 비중은 34.7%로 중국 항공사중 가장 높다. 올해 7월 중국 항공사 국내선 여객수송량 2019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반면 국제선은 52% 감소했다.
그러나 7월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국제선 증편 계획을 밝힌 이후 8월 10일 중국 당국은 미국과 한국 등 70여개 국가 대상 단체 관광 상품 판매를 허용했고 11일 미국 교통부는 중국 항공사들의 미중 노선 운항횟 수를 기존 주간 12회에서 10월 29일 24회로 증편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이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