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오전 유럽 증시는 금융업종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08시 22분(GMT) 기준, STOXX 600 지수는 0.2% 상승했습니다.
금융 서비스 업종이 0.5% 상승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는데, 이는 스페인 은행 산탄데르가 2023년 4분기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발표하며 신기록을 세운 후 1.7% 급등한 데 따른 영향이 컸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잠재적 금리 인하 조짐을 살피며 1900시(GMT)에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발표에 집중했습니다.
유럽 지수는 유럽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주 초반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별 종목으로는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가 1.7%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알려진 이 회사는 체중 감량 치료제인 웨고비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후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반면, 스웨덴 패션 리테일러 H&M은 주가가 8.9% 하락하며 STOXX 600 종목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 회사의 4분기 마진 감소와 CEO 사임 발표에 따른 하락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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