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시장은 수많은 도전을 이겨내고 많은 분석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글로벌 주식과 채권이 상승하면서 특별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수십 년 만에 가장 높은 금리와 크레디트스위스와 몇몇 소규모 미국 은행의 몰락으로 이어진 위기에도 불구하고 세계 주가는 2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미연준과 같은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채권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면서 연이은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다른 시장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은 150% 상승했습니다. 신흥국 채권과 '매그니피센트 세븐'으로 불리는 주요 기술 기업의 주식은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Meta와 Tesla의 주가는 각각 190%와 105% 급등했으며, 엔비디아는 주가가 240% 급등한 후 1T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2023년의 여정은 3월의 실리콘밸리 은행 붕괴와 크레디트스위스의 구출과 같은 사건으로 인해 연초 글로벌 증시가 달성한 10%의 상승이 일시적으로 지워지는 등 격동의 연속이었습니다. 안전자산에 대한 투매로 금값은 7% 상승했고, 국채 수익률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월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등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은 여름 내내 불안에 떨었습니다. 외환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으며, 달러는 한 해 동안 1%의 미미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엔화와 위안화는 일본의 금리 인상 주저와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해 각각 9%와 3.5% 하락했습니다.
터키, 이집트,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의 통화가치가 크게 평가절하되는 등 신흥 시장의 통화 변동이 심했습니다. 반대로 콜롬비아, 멕시코 페소화, 폴란드 즈워티, 브라질 헤알화는 절상되었습니다. 스위스 프랑은 7.5% 상승하며 주요 통화 중 가장 강세를 보였습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10월에 5%로 정점을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가 시작된 지점에서 거의 정확히 마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올해 전 세계적으로 약 125번의 금리 인상이 있었고, 60번의 금리 인하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금리 인하가 인상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약 150회의 금리 인하와 40회의 인상이 예상됩니다.
내년에는 전 세계 시가총액의 80%, 전 세계 GDP의 60%를 차지하는 국가에서 50개 이상의 주요 선거가 예정되어 있는 등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 이벤트가 계속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대만은 1월 13일에 선거 주기가 시작되며, 곧이어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실시됩니다.
내년 경제 일정에는 3월 20일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 연준의 첫 금리 인하와 6월에 있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G7 회의 등 주요 이벤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올해 금융 시장의 긍정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인식으로 신중한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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