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감독원은 국내 주식 시장에서 불법 공매도 행위를 탐지하고 예방하기 위해 정교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기관 투자자의 모든 공매도 거래를 전자적으로 처리하고 증권 거래소 운영자의 중앙 집중식 탐지 시스템을 통해 실행됩니다.
이번 조치는 일반적으로 해외 기업에 비해 국내 기업의 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됩니다. 낮은 배당금과 투명하지 않은 지배구조 등이 이러한 할인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불법 공매도로 인해 영향을 받은 시장 신뢰도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이날 포럼에서 "불법 공매도는 국내 투자자들의 시장 신뢰를 훼손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요인 중 하나였다"며 시장 건전성 유지를 위한 새로운 제도의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는 이중 점검 시스템을 통해 불법 공매도를 효과적으로 근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앞서 한국은 몇몇 외국계 투자은행의 불법 거래가 적발된 후 2024년 상반기까지 주식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는 등 불법 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당국은 불법 공매도를 방지할 수 있는 충분한 조치가 마련될 때까지 공매도 금지 조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공매도 금지가 해제되면 공평한 경쟁을 위해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새로운 차입 한도를 설정하는 동시에 개인 투자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공매도 규정 개정안을 제안했습니다.
FSS는 새로운 모니터링 시스템을 신속하게 시행하기로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시행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금감원의 신속한 조치는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주식의 가치와 인식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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