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주 채터누가에 있는 폭스바겐 공장의 근로자들이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에 가입하여 노조를 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노조가 금요일에 발표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채터누가 공장은 1940년대 이후 선거를 통해 노조를 결성한 남부 최초의 자동차 공장이자 이 지역 최초의 외국계 자동차 공장으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노조는 약 2,200개의 투표용지가 개표된 후 공장의 유권자 약 4,300명 중 과반수가 노조 결성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UAW의 숀 페인 회장은 이번 승리가 테슬라를 포함한 미국 전역의 자동차 공장을 노조화하기 위한 광범위한 캠페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UAW는 이러한 노조 조직화 노력을 위해 2026년까지 4,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2014년과 2019년에 같은 폭스바겐 공장을 노조화하려는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지만, 이번 투표는 노조에 대한 대중의 지지 증가와 UAW가 작년에 제너럴 모터스, 포드 자동차, 스텔란티스 같은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 성공적인 계약 협상을 이끌어낸 데 힘입은 바가 큽니다. 이러한 협상을 통해 근로자들은 상당한 임금 인상과 생활비 조정을 이끌어냈습니다.
폭스바겐은 유일하게 노조가 없는 글로벌 공장의 노조 투표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UAW는 1988년 공장이 폐쇄될 때까지 펜실베니아 공장의 근로자를 대변한 적이 있는 폭스바겐과 오랜 역사를 함께 해왔습니다.
UAW는 남부 자동차 공장의 노조 조직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가장 최근에는 2017년 미시시피주 닛산 소유의 공장에서 패배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작년에 여러 부문에서 기록적인 수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노동 운동이 다시 부활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디트로이트에서 피켓 시위에 동참하여 지지를 표명한 후 노동 운동은 더욱 탄력을 받았고,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제너럴 모터스, 포드 자동차, 스텔란티스 등으로부터 상당한 임금 인상을 얻어냈습니다.
앞으로 앨라배마에 있는 메르세데스 공장은 대다수의 근로자가 노조 결성을 지지한다는 징후에 따라 5월 13일 주에 UAW 선거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UAW는 앨라배마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과 미주리주 도요타 자동차 부품 공장의 직원 30% 이상이 노조 가입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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