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부터 시행될 예정인 미국 주식 거래 결제가 2영업일(T+2)에서 1일(T+1)로 바뀌는 것에 대해 유럽 자산 운용사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이 변경은 캐나다와 멕시코를 포함한 미국 시장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유럽 펀드 및 자산운용협회(EFAMA)가 중앙은행과 규제 당국의 개입을 촉구하면서 유럽에서는 잠재적인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EFAMA는 유럽 사용자들이 새로운 T+1 제도 하에서 미국 주식을 매입하는 데 필요한 통화 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외환 결제 시스템인 CLS를 의무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28조 5,000억 유로(3,060조 원)의 자산을 관리하는 기업을 대표하는 이 그룹은 T+1 도입으로 일일 외환 거래의 40%가 CLS 플랫폼 외부에서 결제해야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일반 거래일에는 500억~700억 달러에 달하며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는 수천억 달러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자산운용사 그룹은 1974년 독일 헤르슈타트 은행의 붕괴로 대규모 외환 거래가 무산되고 글로벌 연쇄 반응을 일으켰던 사례를 언급하며 이 문제의 시스템적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유럽 중앙은행, 미국 규제 당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CLS에 통화 거래 완료 마감 시간을 연장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CLS는 5월에 T+1 시행의 영향을 평가한 후 마감 시간 변경을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편, 일부 운용사들은 미국 거래를 제때 결제하지 못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 펀드 운용 통화를 미국 달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거래 지연 시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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