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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中카메라모듈 단계적 축소...”삼성·현대·LG 脫중국 가속화”

입력: 2023- 07- 31- 오후 07:04
LG이노텍, 中카메라모듈 단계적 축소...”삼성·현대·LG 脫중국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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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3 LG이노텍 사전 부스 투어 사진=뉴스1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LG이노텍 (KS:011070)이 중국 내 카메라모듈 생산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들이 차이나 리스크에 탈(脫) 중국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31일 한 언론매체는 LG이노텍 중국 옌타이 공장에서 운영하던 카메라 모듈 생산시설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LG이노텍은 대신 카메라 라인 3곳 중 1곳을 베트남 하이퐁 공장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하이퐁 공장은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LG이노텍 옌타이 공장은 지난 2005년초부터 제품을 생산해왔다.

지난 2017년 화웨이를 비롯해 비보·오포·샤오미까지 중국 기업들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규모를 키웠으나, 중국 내 부품기업들의 저가 경쟁 탓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국 제품들과의 가격경쟁력에서 밀린 LG이노텍은 중국 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전량 북미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인건비가 33%가량 저렴한 베트남으로 카메라 모듈 생산 시설을 단계적으로 이전하고 있다. LG이노텍은 하이퐁 공장 증설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옌타이 공장에서 생산했던 모터 라인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른 국내 기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중국 철수를 시작했고, 현대차 (KS:005380) 역시 중국 내 4곳 공장 중 2곳을 매각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올해 초 중국 난징시 정부의 압박으로 타이어코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7월 기준 지난 6년간 매각되거나 청산된 국내 기업의 중국법인은 46곳에 달했다. 매각된 중국 생산법인은 30곳, 청산된 법인은 16곳이다.

중국 베이징현대차 3공장 의장라인에서 근로자들이 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이 같은 탈중국 움직임은 최근 더 두드러진다. 미·중 갈등 속 ‘중국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이 일제히 탈 중국화에 동참하고 있는 모양새다.

공급망을 다변화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디리스킹’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대한상공회의소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무역기조의 변화와 대응과제’ 보고서에서 탈중국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올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70억9000만달러(약 22조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중국 회피’ 자금이 몰린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미·중 갈등에 따른 중국의 대체 투자처로 한국이 부상한 것이다.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탈 중국화는 지난 몇 년간 지속됐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인건비가 저렴하고, 자원이 풍부한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라오스 등 동남아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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