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식음료기업인 펩시코 (NASDAQ:PEP)가 2분기 호실적을 공개하고 51년 연속 배당을 증액하면서 배당 포트폴리오 대안 중 최선호주로 꼽혔다.
펩시코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223억 달러, 오가닉 매출은 13% 늘었고, 순이익은 27.5억 달러, Core EPS(주당순이익)은 2.09달러로 컨세서스를 모두 웃돌았다. 작년부터 가격 인상 지속에도 견조한 미국 시장 및 글로벌 수요 회복에 힘입어 실적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는 평가다.
황선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특히 오가닉 매출 성장은 전년 대비 13%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며 "제품 가격 평균 15% 인상에도, 판매량은 2.5% 감소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펩시코는 가격 인상에도 지속되는 간식사랑에 힘입어, 1분기에 이어 실적 가이던스를 추가 상향했다. 마진율 개선 추세도 긍정적이다. 작년 연말부터 인력 구조조정, 올해 테슬라 (NASDAQ:TSLA) 세미트럭 100대 도입 등 경영 효율화 진행하고 있다. 황선명 연구원은 "이에 올해 예상 매출총이익은 54.5%로 과거 2년 53.4% 대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펩시코가 올해로 51년 연속 배당을 증액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해 배당 10% 상향으로 주당 5.06 달러를 지급한다.
황성명 연구원은 "주주환원 재원은 배당 67억 달러, 자사주 매입 약 10억 달러로 총 77억 달러 유지했다"며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방어주 역할로 선방하고 있어 중장기 배당 포트폴리오 대안 중에서 최선호주로 검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