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독일의 폭스바겐 (ETR:VOWG_p)이 저조한 실적과 주가 극복을 위한 마른 수건 짜기에 돌입했다. 폭스바겐은 21일(현지시간) 새로운 재무 목표를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2027년까지 연간 5-7%의 성장을 목표했고 2030년에는 9-11%의 수익률을 달성하고자 한다. 톰슨로이터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새 재무 목표는 순수한 비용 절감 프로그램이 아닌 더 효율적인 자동차 제조사 운영법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 최고 경영자 올리버 블루메는 “우리는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작하는 성과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중 비용 절감은 한 부분일 뿐 다른 계획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의 최근 2년간 매출 성장률은 연평균은 1.1-1.2%를 기록했다.
아울러 폭스바겐은 BYD와 테슬라 (NASDAQ:TSLA) 등 중국 내 경쟁자들 앞에서 어떻게 시장 점유율을 보호할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는 투자자들의 압력을 받아왔다. 폭스바겐 최고재무책임자 아르노 안틀리츠는 “폭스바겐의 과거 운영을 살펴보면, 고정비용을 초과해 성장시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안틀리츠는 또 “폭스바겐은 변화에 강하다”면서 “새 전략은 물량보다 가치 중심으로 변경해야 하며, 고정 비용에 대해 매우 엄격하게, 투자에 매우 엄격하게 접근하고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규 실적 프로그램에 따라 폭스바겐 각 브랜드는 영업실적과 수익률, 순현금흐름, 현금전환율, 투자비율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 앞서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100억 유로(110억 달러)의 효율성 향상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