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마트
[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이마트 (KS:139480)가 1분기 시장 기대치에 크게 하회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문제는 성장률의 급격한 둔화 탓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금융비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분기 이자손익은 약 -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6억 원 증가했다.
이마트의 차입금은 약 3,500억원 증가하면서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그간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해왔다”면서 “펀더멘탈 개선이 늦어지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 매출액 및 성장률 추이. 자료=IBK투자증권
여기에 이마트는 외형성장률의 급격한 둔화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마트의 부진한 실적 배경에 대해 ▲구조 적인 전방 산업 둔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선택이 만들어낸 결과물로 해석한다.
외형성장을 위한 뚜렷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지 못하다. 물류유통의 디지털 전환도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수익성 차원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 차입금 및 이자비용 추이. 자료=IBK투자증권
특히 최근 인수합병(M&A)을 통해 흡수한 사업부문의 실적 부진도 뼈아프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서 밸류체인 구축과 MS 확대를 모색했으나, 현 시점까지 성적표는 부진한 모양새다.
SCK(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경우 공격적인 점포망 확대에 따라 고정비가 증가하고 있고, 글로벌 원재료 소싱 의존도가 높아 환율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분석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2분기 실적도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2분기는 상대적으로 고정비 비중이 높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대비 영업환경이 긍정적이라 평가할 수 있지만, 실적 반전을 이루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했다.
이마트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