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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애플카? 뭣이 중헌디' LG전자, 풍문에 휘둘리지 말고 실적을 보라

입력: 2022- 12- 26- 오후 04:59
[기업분석] '애플카? 뭣이 중헌디' LG전자, 풍문에 휘둘리지 말고 실적을 보라
AA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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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최근 애플카 이슈가 나올 때 마다 LG전자의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시중에 도는 이미지 외에 어떠한 것도 확정된 것이 없는 데 말이다. 실제 차량이 나오기 전 까지 정보의 접근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기대감만 높이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다. 오히려 기업 입장에서 볼때 리스크로 작용되지는 않을지 우려가 앞선다.

ISD기업정책연구원 김종효 전문위원은 "애플은 전통적으로 비밀주의가 매우 강하다. 여러가지의 애플카 이미지가 존재하는 데 실제 양산될 모습과 과연 같을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그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이슈에 집착하기 보다는 실제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실적 관련 이슈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진=LG전자 제공

◇ 애플카 수혜, 예단하기 어렵지만…"중장기적 관점서 LG그룹 전체의 잠재적 호재"

애플카 수혜 기대감에 LG전자 (KS:066570)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올해 9월 말 7만7000원대 까지 하락했던 LG전자는 전 거래일(23일) 장중 한때 9만2200원까지 올랐다가 9만9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10만원 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LG전자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 LG그룹이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사업 협력을 위해 그룹 차원의 전사적 공동 협의체를 꾸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회사 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지만, 그간 애플카의 유력한 파트너로 꼽혀왔던 터라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주가가 반응하는 모습이다.

LG그룹은 LG전자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를 통해 전기차 핵심부품을 동시에 납품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LG전자의 애플카 수혜는 LG그룹 전체의 잠재적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애플 (NASDAQ:AAPL) 전기차 출시는 현 시점에서 예단하기 어렵지만, 최근 외신보도를 종합해 볼 때 애플이 스마트 폰 이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EV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전기차가 미래 모빌리티의 중심 축이 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중장기 관점에서 애플의 EV 시장 진입 가능성은 한층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카 예상도. 자료=맥루머스

◇ 풍문 기초로 한 주가 변동성에 '주의'…현대차도 협력설 보도에 공식 부인 전례

다만, 확인하기 어려운 풍문을 기초로 한 주가 변동성에는 주의를 요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종효 전문위원은 "애플카가 실제로 만들어지질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확정이 되고 아서 한참 후에나 알 수 있는 이슈들만 풍문으로 존재할 뿐"이라면서, 또 "실제 LG그룹이 애플카 사업에 참여한다고 하더라도 당장 실적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최근 불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카 공개 시기를 기존 2025년에서 2026년으로 1년 늦추고, 스티어링 휠(운전대)이 없는 자율주행차 대신 일반 전기차를 개발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은 지난해 말부터 국내 전장부품 업체와 애플카 부품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차량과 관련한 구체적인 스펙과 성능 등이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앞서 올해 초 현대자동차가 애플카를 OEM 방식으로 생산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하지만,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애플과 자율주행차 개발 진행을 하지 않는다고 부인한바 있다.

김 전문위원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현 시점에서 LG전자의 주가 상승 여력에 애플카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오히려 1분기에 계절성을 보였던 것처럼 마진율이 튀어올라올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자료=네이버

◇ 전장부품 중심으로 실적 개선 전망…향후 주가 가늠좌 내년 1분기 성적에 주목

증권가에선 LG전자에 대해 전장부품(VS) 및 가전(H&A)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전자의 올해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TV, PC 판매 부진에 따른 홈엔터테인먼트(HE), 비즈니스솔루션(BS) 실적 부진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보다 4% 증가한 2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57% 감소한 32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전장부품 사업은 완성차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 영향으로 매출액이 51% 늘어난 2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은 가전 중심의 이익성장과 더불어 전 사업부의 실적 개선 영향으로 1조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DS투자증권은 내년도 VS사업본부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올해보다 162% 상승한 4313억원으로 추정했다. 권태우 DS연구원은 “내년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화에 따른 VS사업부의 실적 성장과 수익성은 확대될 것"이라며 "이익 변동성 축소와 동시에 수익성 개선에 탄력이 붙는다면 고정비 부담은 빠르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문위원은 "LG전자는 묘하게도 4분기에 항상 전체적인 매출이 늘어난다. 특히 매년 1분기 튀어오르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올해와 내년도 같은 양상을 보일지 주목된다"면서 "1분기 실적 발표되는 게 내년 4월이다. 내년 3분기 3개월을 가늠 지울 수 있는 중요 변수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주목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밸류를 상향시켜줄 VS부분의 성장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지 집중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분할 매수 정도가 현재 LG전자에 대한 투자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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