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DB투자증권은 12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LCD 사업 조정 및 재무구조 안정화가 내년을 위한 과제라며 목표주가 1만 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DB금융투자는 LG디스플레이 (KS:034220)의 2022년 4분기 영업적자가 3분기 대시 소폭 감소한 -65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성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POLED(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가 본격적으로 들어가면서 물량과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는 스마트폰용 POLED는 3분기 대비 손익 개선이 가장 클 것”이라며 “TV용 LCD는 가격 반등으로 적자가 줄어들지만 IT용 LCD는 태블릿용을 제외하고는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 부문별 실적 전망. 출처=DB투자증권
DB투자증권은 현재 LG디스플레이의 과제는 단순 실적보다는 성공적인 LCD 사업조정과 과도한 재고 건전화, 재무구조 안정화 등 2023년을 부담 없이 시작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국내 TV용 LCD 생산 라인 철수 및 중국 TV용 LCD Capa(생산설비) 축소를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며 “현재 재고자산 회전율과 재고자산 회전일수를 보면 재고 부담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가동률을 줄이고 기생산된 제품의 출하에 더 집중하면서 연말까지 타이트한 재고관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OLED는 물량이 소폭 증가하지만 재고 위주의 출하와 가격 하락으로 손익은 보다 악화될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컨센서스(-4,960억원) 대비 영업적자 규모가 클 수 있지만 부담을 내년으로 안 넘기면서 올해가 마무리된다면 그게 더 의미가 있다”며 “LCD Exit 과정, POLED의 정상화 과정 등에 따라 반등을 모색하는 움직임에 더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