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실적 전망. 출처=키움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연말 LS일렉트릭의 수주잔고가 급증하며 내년 호실적이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9일 LS일렉트릭에 대해 전력인프라 주도로 4분기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 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LS일렉트릭의 2022년 4분기 실적으로 영업이익 582억원(QoQ -4%, YoY 31%)을 제시하며 컨센서스(557억원)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산업 위주로 미국 설비투자 수요가 강세이며 계절적으로 관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대기업 향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제품 믹스도 개선되고 있어 전력인프라가 호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LS일렉트릭 수주 잔고 및 사업부별 영엉이익 추이. 출처=키움증권
키움증권은 LS일렉트릭의 수주 모멘텀이 전력인프라를 중심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4분기에만 3건(총 606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성사됐는데 구체적으로 삼성전자 (KS:005930) 미국 텍사스주 파운드리 공장 전력시스템(1740억원), 경주 연료전지 발전설비(1640억원), 대만 카오슝시 도시철도 전력시스템(2660억원) 등이다.
그는 “특히 경주 연료전지 프로젝트는 국내 최대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로 LS일렉트릭이 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을 본격화했다는 의미를 가진다”며 “수주잔고는 3분기 말 1조 8800억원에서 4분기 말에는 2조 3000억원(YoY 117%)으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LS일렉트릭의 2023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액 3조 6000억원(YoY +9%), 영업이익 2416억원(YoY +10%)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급증한 수주잔고가 매출로 실현되며 전력인프라가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신재생 사업부가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전력기기는 국내 유통 수요가 감소할 수 있으나 유럽 신재생용 고부가 직류기기 매출이 만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에너지 위기 속 글로벌 전력망 인프라 투자 증가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기반한 미국 설비투자 증가로 역대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LS일렉트릭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