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방전지 분기별 실적. 출처=유진투자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세방전지가 신사업의 본격 가동에 힘입어 내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유진투자증권은 29일 세방전지에 대해 목표주가 5만 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세방전지는 약 70년간 축전지 사업에 집중해 온 축전지 전문 업체로 차량용 축전지 사업을 주된 사업으로 하며(매출 비중 76%) ‘로케트 배터리’가 대표 브랜드이다. 오랜 업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축전지 점유율 1위(43%), 글로벌 점유율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EV 배터리 팩 판매를 시작한 세방리튬배터리와 미국 사업 확장을 위해 설립한 세방USA홀딩스는 중장기 기대 요인이다”며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현대차 (KS:005380) 그랜저 EV에 세방전지의 제품이 8년간 투입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세방전지 최근 5개년 영엉이익 및 영업이익률 추이. 출처=유진투자증권
세방전지는 2021년 4분기에 1150억원을 투자해 광주에 전기차 모듈, 배터리 패키징, BMS 생산을 담당하는 신공장을 준공하고 향후 5~6년 안에 리튬배터리사업에서 본업 이상의 매출액을 발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자회사 세방리튬배터리 광주 공장의 가동 본격화에 따라 지난 3분기 130억원의 매출액이 발생했다.
그는 “본업인 차량용 축전지 사업의 수익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신사업의 성장성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 발생할 것”이라며 “글로벌 OEM 대상으로 한 네트워크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사업 확장도 쉽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원자재 가격, 운임 등 각종 비용이 하락하며 2023년에는 올해 대비 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세방리튬배터리는 가동 초기 적자 발생 불가피하나 2023년에는 가동률 상승으로 손익분기점 도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방전지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