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KS:004370)이 1년 만에 라면값 재인상에 나서면서 원가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다.
24일 오전 9시9분 농심은 전 거래일 대비 1만9500원(6.64%) 상승한 3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심은 다음달 15일부터 라면과 스낵 주요 제품의 출고가격을 각각 평균 11.3%, 5.7% 인상한다고 밝혔다. 농심의 라면 가격 인상은 1년 만이다. 스낵 가격은 지난 3월 한 차례 올린 바 있다.
이번에 인상하는 품목은 라면 26개, 스낵 23개 브랜드다. 주요 제품의 인상 폭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10.9%, 너구리 9.9%, 새우깡 6.7%, 꿀꽈배기 5.9%다.
농심 관계자는 "그동안 라면과 스낵 가격이 소비자 물가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원가 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원가인상 압박을 감내해왔지만 2분기 국내에서 적자를 기록할 만큼 가격 조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며 "협력업체의 납품가 인상으로 라면과 스낵의 가격인상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고려해 추석 이후로 늦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