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메디칼 (KQ:258830)이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카나리아바이오(옛 현대사료)의 모회사인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세종메디칼을 인수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9시 9분 세종메디칼은 전거래일 대비 1860원(30.00%) 오른 8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세종메디칼의 최대주주인 세종메디칼 컴퍼니의 지분 100%를 재무적 투자자(FI)와 함께 인수, 세종메디칼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계약을 지난 1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29일 잔금이 납입되면 세종메디칼 컴퍼니의 최대주주가 된다. 이후 같은 달 31일 주주총회를 열고 세종메디칼의 경영권이 이전될 예정이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을 개발하고 있는 카나리아바이오의 모회사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확보 등 바이오 신약사업 라인을 강화한다.
이번 인수로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세종메디칼의 의료기기 사업과 추가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된다. 세종메디칼의 자회사 제넨셀은 2020년 12월 인도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지난 5월 23일 아랍에미리트(UAE) 오르디파마(Ordi Pharma FZ-LLC)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중동·터키 독점 판권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ES16001은 임상2상에서 경증 및 중증도 환자에게 투약 6일 만에 95% 이상 회복될 정도로 높은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담팔수 추출물 신소재인 ES16001은 인플루엔자 치료제로도 개발될 예정이다. 제넨셀은 대상포진 치료제, C형간염 치료제, 간염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엠 대표이사는 "RNA바이러스의 특성상 코로나19는 지속적으로 변이종이 나타날 것이며 새로운 변이종들을 백신으로 막아내기는 불가능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19 치료제는 꼭 확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메디칼은 현금성 자산만 1000억원을 보유한 회사로 M&A를 위한 자금이 충분한 회사"라며 "적극적인 M&A를 통해 고성장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