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기제약과 손잡고 일동제약이 개발 중인 S-217622 코로나 치료제의 항바이러스 효과가 위약군에 비해 약 90% 감소했다는 사실이 부각되며 일동제약 주가가 강세다.
2일 일동제약 (KS:249420)은 오전 10시1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00원(2.81%) 오른 5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오노기제약과 손잡고 S-217622를 개발 중이며 현재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5월까지는 임상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치료제는 오는 5~6월 중 일본에서 '긴급사용'을 획득해 상용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불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일본 제약사 시오노기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를 구매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과 시오노기제약이 공동개발한 치료제는 5일에 걸쳐 30정을 복용해야 하는 화이자의 치료제보다 더 적은 양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국이 임상 승인 전에 약을 미리 구입하려 한다는 것이다.
또한 24일(현지시각) 시오노기 홈페이지에 게재된 오미크론주 유행 후의 감염자를 중심으로 평가가 실시된 시험에 따르면 치료약을 1일 1회, 5일간 경구 투여됐을 때의 항바이러스 효과는 본 치료약의 투여에 의해, 감염성을 가지는 SARS-CoV-2 바이러스(바이러스 역가)는 신속하게 소실됐다. 4일째(3회 투여 후)에서 바이러스 역가양성 환자의 비율은 위약군에 비해 약 90% 감소했다.
또 바이러스 역가가 음성이 될 때까지의 시간의 중앙값은 위약에 대해 1~2일 단축됐다. 바이러스 RNA량에 대해서도, 2일째(1회 투여 후)부터 9일째의 각 측정 시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