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일론 머스크 테슬라(NASDAQ:TSLA) 최고경영자는 수요일(22일)에 자신의 테슬라 주식 매각이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약 한 달 동안 테슬라 주식 140억 달러(약 16조 6천억 원) 어치를 매각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보유 지분 10%를 팔겠다는 목표를 달성했는지 여부에 대해 그간 확실하게 밝히지 않았다.
보수적인 풍자 웹사이트인 바빌론 비(Babylon Bee)와의 화요일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권리를 행사한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더해 10% 정도의 충분한 주식을 팔았다”고 했다.
그러나 수요일에 그는 주식 매도가 끝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스톡옵션 연관해 미리 계획되었던 매각을 언급하면서 “이 정도면 증권거래법 10b 관련 매각이 종료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트윗을 올렸으나, 그 이후 “아직 몇 가지가 더 남아 있지만 거의 끝났다”는 트윗을 추가 게시했다.
테슬라의 증권위 신고 내용에 의하면, 미국 증권거래법 10b5-1 규정에 맞춰 지난 9월에 계획된 바에 따라 머스크는 내년 만료될 스톡옵션을 행사했고,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주식을 매각했다.
대량 매각 이후에도 머스크는 여전히 내년 8월에 만료되는 스톡옵션 3백만 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7.5% 상승한 1,008.87달러로 마감되었고,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넘어섰다.
“과도한 세금”
지난 11월 6일 머스크는 트위터(NYSE:TWTR) 사용자들이 동의한다면 테슬라 지분 10%를 매각할 것이라고 했다.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던 테슬라 주가는 그 이후 25% 정도 하락했다.
화요일에 머스크는 934,091주를 추가로 팔아 총 1,380만 주를 매각했다. 그가 매각하기로 했던 1,700만 주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트위터 투표 결과 때문에 주식을 매각했냐는 질문에 대해 머스크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년에 만료되는 스톡옵션을 행사해야 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증권위 신고 내용에 따르면, 매각한 1,380만 주 중에서 840만 주는 스톡옵션 행사와 관련된 세금 납부에 사용될 것이다.
이달 초 머스크는 테슬라 본사를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로 옮겼고, 화요일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주의 “과도한 세금”과 “과도한 규제”를 비판했다.
그는 “캘리포니아는 기회의 땅이었지만 이제는 과도한 규제, 과도한 소송, 과도한 세금의 땅이 되고 있다”며 캘리포니아에서 “일을 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불만을 드러냈다.
일요일에 그는 올해 110억 달러(약 14조 원)의 세금을 납부할 것이고, 연방 및 주 소득세를 포함하여 개인 세율이 50%를 넘는다고 말했다. 작년에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로 이사한 이유도 텍사스주에서는 개인 소득세를 매기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머스크는 공유 가상 환경인 '메타버스'가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며 고글을 쓰고 비디오 게임을 하면 멀미가 날 수 있다고 했다. “메타버스의 세계로 사라지는 일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고, 메타버스는 단순한 유행어처럼 들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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