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데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기자] 린드 (DE:LINI)는 지난 1879년 설립돼 대기가스(산소, 질소, 아르곤 등)부터 공정가스(탄소, 헬륨, 수소, 특수가스 등)까지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산업용 가스 제조/유통,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 생산-유통충전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진출해 있으며 산업용 가스 시장 점유율 3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용 가스 시장 점유율 및 매출액 구성. 제공=유진투자증권
2021년 3분기 실적은 볼륨 증가와 판가‧믹스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 76억 7000달러(31.3%+yoy)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억 1000달러(33.3%+yoy)로 영업이익률 16.8%로 집계됐다.
임재민 유진투자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비용이 상승하는 국면에서 꾸준한 영업이익률 상승 시현은 고무적”이라며 “러시아 플랜트향 수주 주문으로 향후 4~5년간 플랜트 엔지니어링 매출이 인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린드는 현재 세계 액화수소 생산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수소 충전소 200개, 수소 전기분해 공장 80개, 1000Km에 달하는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등을 보유하고 있어 수소 생산, 운송, 유통, 충전에 걸쳐 전반적인 수소 밸류체인에서 사업을 영위 중이다.
수소 생산‧수요 전망 및 전해조 설치 전망. 제공=유진투자증권
매출액의 50%를 차지하는 On-Site, Merchant는 장기 계약으로 매출 변동성 낮다. 가격 상향조항을 통해 인플레 상황에서 가격 전가도 가능하며 전방시장은 경기민감·방어 업종에 골고루 퍼져 있어 오미크론, 인플레이션 등 산재한 매크로 리스크 속에서도 매출액 변동을 막아줘 안정적이다.
지난 2019년 ITM Power 지분 20%를 인수하여 세계 최대 규모의 PEM 전해조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한국의 효성화학하고도 JV를 설립하여 울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건설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2040년까지 1200개의 수소 충전소 설치를 목표로 세웠으며 미국도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구글 갈무리
임재민 연구원은 “수소 사업은 린데 성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많은 수소 기업들이 안정성(당기순손실)이 부족함을 고려할 때 린데는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정도 기자 newface03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