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지선 기자] 유명 주식 블로거인 아시안 인베스터는 '트위터 (NYSE:TWTR)'의 mDAU(monetizable daily active usage: 수익이 창출 가능한 일별 활성 사용량)이 2억1100만을 넘었고, 매출 또한 강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트위터의 주식은 판매 성장률에 비해 저평가 되어 있다고 하면서 향후 전망을 낙관적으로 냈다.
트위터는 꾸준히 사용자를 늘려왔다. 2021년 3분기까지 트위터는 mDAU를 2억1100만까지 늘렸다. 2020 회계연도 이후에도 mDAU를 1900만명이나 추가했다. 총 mDAU는 2021년 3분기에 13%나 늘어났다. 미국 시장의 수익성은 여전히 엄청났지만, mDAU 성장률이 둔화됐다. 미국 시장의 mDAU는 올해 3분기에 불과 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 시장의 mDAU 성장률은 15%를 기록했다. 트위터의 총 mDAU는 올해 2분기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최근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 특히 총 트위터 사용자 18%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의 mDAU의 성장률 눈에 띄게 둔화됐다.
트위터의 장기적 성장률은 이전처럼 고공 성장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트위터의 매출 및 사용량이 급증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기세가 줄어들면서 실적 성장률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1년 3분기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미국 시장의 mDAU 숫자는 20% 미만이지만, 총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창출한다. 지난 2015년 트위터와 임원진을 상대로 허위 사실 유포 및 오도와 관련해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올해 3분기에 소송 관련 보상금인 7억6570만 달러를 일회성 비용으로 기록했다. 이로인해 3분기에 5억3680만 달러 상당의 손실을 기록했다.
트위터의 2021년 3분기 매출은 1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그러나 잉여 현금 흐름은 마이너스 20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위에서 언급했듯 집단 소송 보상금 지급으로 인해 잉여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2개월간 잉여 현금 흐름은 3억3450만 달러로 잉여 현금 마진율이 7%에 달한다. 아시안 인베스터는 "내년에 신규 서비스가 출시된다면 10%대 잉여 현금 흐름 마진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2021 회계연도에 51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이 37%임을 의미한다. 아시안 인베스터는 "내년 매출 추정치는 62억 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한다면 트위터의 매출 성장세는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는 플랫폼과 광고 및 데이터 라이센싱 매출을 지속적으로 성장 시킬 것이다. 트위터 주식의 PSR은 2022 회계연도 매출을 기반으로 하면 6배로 지난 3월의 10배에 비해 현저히 낮다.
트위터 PSR 동향, 출처: Ycharts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 둔화가 주요 리스크다. mDAU가 18%에 불과하지만 미국 시장의 매출이 총 매출의 58%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매출 성장 둔화는 트위터 실적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다.
아시안 인베스터는 "트위터의 향후 매출 성장 전망에 비해 주식의 저평가 되어 있다"면서 "미국 시장의 광고 매출은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며 해외 시장의 mDAU 성장률도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트위터 플랫폼에서 쇼핑등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 한다면 매출의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선 기자 stockmk202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