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포드 (NYSE:F)가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NASDAQ:RIVN)과의 동행을 포기했다. 나스닥 상장 후 무섭게 기세를 올리고 있는 리비안의 존재감을 경계하는 한편 자사의 픽업트럭 시장 강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CNBC 등 외신은 22일(현지시간) 포드가 리비안과의 협력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9년 리비안에 5억달러를 투자하는 한편 전기차 개발 및 플랫폼 공유 가능성을 열었으나 최근 협력하지 않겠다는 점을 밝혔다는 내용이다.
포드가 리비안에 후속투자를 통해 지분 12%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의아한 일이다.
리비안이 나스닥 상장 후 시가총액에서 포드를 누르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비안은 R1T를 출시하며 세계 최초 전기차 픽업트럭을 출시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했으며 이런 분위기가 픽업트럭의 강자 포드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는 평가다.
출처=리비안
포드의 자신감도 리비안과의 이별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현재 포드의 F-150 라이트닝은 사전계약 20만대를 넘겼으며 이는 리비안 (NASDAQ:RIVN) R1T와 R1S를 더한 수치인 5만5,000대를 압도한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테슬라가 빠진 백악관 전기차 시장에서 직접 운전했던 것이 바로 F-150 라이트닝이다.